올리비아..넘 귀엽고 이쁜 올리비아~
올리비아..넘 귀엽고 이쁜 올리비아~
저 또한 빠져드는 책이기도 하구요~
엄마이다보니..더더욱 공감이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무엇이든지 할 줄 아는게 많고, 여러 사람(특히 엄마겠지요.)을 잘 지치게 만드는 올리비아의 평범하면서도 특이한 일상생활이 펼쳐집니다.
엄마, 아빠 남동생 이언, 강아지 페리, 고양이 에드윈과 함께 사는 올리비아는 꿈 많은 꼬마 돼지랍니다. 맘에 들때까지 이 옷 저 옷 꺼내 입어보기도 하고, 여름엔 바닷가에, 비오는 날엔 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지요. 발레리나가 되어보기도 하고 마리아 칼라스 같은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를 꿈꾸기도 하는 올리비아.
잠들기 전 엄마와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협상하는 장면은 정말 우리네 아이들과 똑같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똑똑하고 매력적인 올리비아의 멋진 일상과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세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언 포크너(Ian Falconer)의 절제된 색채와 말끔한 그림 속에서 올리비아는 더욱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쉽니다. 'Olivia'라는 이름은 조카의 이름을 빌린 것이며 그 이야기는 본인의 어릴 적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어릴 적 자신만의 'best toy'는 천으로 만든 원숭이 인형이었는데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는 돼지를 똑똑한 동물(intelligent creatures)이라고 여기며 주인공으로 선택을 했답니다. 이 책에서 그는 검정, 빨강, 하양의 세 가지 색만을 사용함으로써 표현의 극대화를 꽤 하였습니다.
표지를 보시면 빨간색 원피스에 얼룩 무늬 양말을 신고 있는 꼬마 돼지가 보이시죠?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올리비아입니다. 망치질 하기, 줄넘기, 물구나무 서기에 공놀이와 요요 가지고 노는 건 준수한 편. 엄마 립스틱을 새빨갛게 바르고 옷장에 옷이란 옷은 죄다 꺼내 입어보고 동생이 귀찮게 하면 동생에게 못되게 굴기까지 합니다. 잭슨 폴락의 <가을 리듬 30번>을 보고는 저런 그림이라면 나도 오 분만에 그릴 수 있다며, 방 벽에 물감을 뿌려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올리비아. 하지만 아무리 말썽을 피우고 장난을 해도 올리비아가 귀여운 건 바로 내 아이의 모습이 투영되었기 때문일까요? 잠시도 쉬지 않고 호기심을 채워가는 올리비아 때문에 지치면서도 "그래도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라고 말하는 엄마 또한 바로 내 모습인 거 같아 공감이 많이 가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