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신체놀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경쾌한 느낌의 리듬을 가지진 않았지만, 아이들은 이 책의 리듬보다는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 속의 아이들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면서 즐거워하네요.

가르쳐주지않아도 알아서 신체부위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엄마가 등반가가 되면"

아기 토끼가 말했어요

"난 비밀정원의 크로커스 꽃이 될거예요"

"네가 비밀정원의 크로커스 꽃이되면" 엄마가 말했어요~

"난 정원사가 될거야. 그래서 널 찾아낼거야"

"엄마가 정원사가 돼 날 찾으면,"
아기토끼가 말했어요,"난 새가 될거에요,
그래서 멀리 날아갈 거에요."

"네가 새가 되어 엄마한테서 멀리 날아가면,"
엄마가 말했어요, "엄마는 네가 돌아와 쉬는 안식처인 나무가 될거야."

너무 사랑스런 대화 아닌가요?

그리고 마지막부분~

"쳇" 난 그냥 내가 사는 곳에서 엄마의 아이토끼로 지내는게 낫겠어요~

그리고는 그렇게 했어요.

"당근좀 먹어보렴" 엄마가 말했어요~

이책 전체 사랑스런 아기토끼와 엄마의 기발하고 상상력 가득한 대화로 채워져 있답니다.

엄마 곁을 도망치고 싶은걸까요?

아기토끼의 대화는 시종일관 어디론가 떠나 숨어버리려 하고 있어요~

그런 아기토끼의 말속엔 너무나 기발하고 사랑스런 순수함을 느낄수 있답니다.

또한 그런 아기토끼를 끝까지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찾겠다는  진한 모성애가 뭉클하지요.

직접화법으로 표현된 대화 기법속에서 문장의 표현들을 배워 볼 수 있구요

풍부한 가정법, 그리고 away의 쓰임들을 배워 볼수 있습니다.

그런다음 돌아와서 엄마랑 살꺼예요~~

아빠를 무척이나 잘따르는 딸때문에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왜냐구요??

이책은 시종일관 엄마와 살꺼예요~라고 반복하며 아기 곰돌이와 엄마와의

진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으니까요~~

하나뿐인 딸래미를 끔찍하게 여기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가은이입니다.

엄마와 함께 있을땐 엄마를 쫒아다니다 가도 아빠만 오면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는

딸의 모습이 왜그리 서운했던지..

암튼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고 웃음이 나지만~

그땐 배아파 낳은 딸이 아빠만 찾자 쬐끔 속이 상했더랩니다..

그런다음 이책을 봤으니 제맘 아시겠지요~

너무 어린딸이지만 엄만 큰소리로 읽어 주었답니다. ㅋㅋㅋ

엄마와 아이와의 따스한 교감이 필요한 순간 ~ 슬쩍 읽어 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