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기전 많이 망설였었는데...막상 받아보고는 조금 더 실망을 했어요. 글씨체가 다르게 써있는 것이 장점이 될거란 생각을 했는데 별로 눈에 들어오는 글씨체도 아니고 내용이 많긴 한데 지적 호기심을 채울 만큼도 아니고...뭔가 글씨체와 폰트 사이즈가 책에 비해 눈에 확 들어 오게 만들어지지 못했고 6세인 제 딸 아이가 읽기에는 영어 자체 글밥이 많고  그렇다고 초등 1학년인 제 아이가 읽기에는 내용이 좀 부실한 듯하고... 책이 별로 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이번 구매는 좀 실패쪽이 아닌가 싶네요.

초등학교 4학년인 남자 조카한테 사줬는데

열심히 잘 보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주디무디 시리즈는 여자아이인 주디가 주인공인 시리즈이고,

스팅크는 바로 주디의 골칫덩이 남동생으로 나오는 애인데,

스팅크가 주인공인 책으로 보니까

주디 눈에 비치던 스팅크와 무척 달라서 놀랐네요...ㅋㅋ

이 책은 특히나 미국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책 같네요....

우리 나라에선 생각할 수도 없는 작은 불만사항을

적은 편지를 스팅크가 보내고 그 답례로

해당회사에서 사탕을 선물로 보내준다는 내용인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도 무척이나 재미있고 맛깔나게 그려져 있어서

자꾸 보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Destination unknown...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요사이 아이들이 소련에 대해 얼마나 알까?

이런 스파이에 관한 내용은 아이리스 같은 드라마로만 생각했을 듯 싶다.

목적지 불명 정도로 번역될 듯한 제목이지만 영어제목이 넘 맘에 든다.

 

얼마전 세계 지리를 해서인지 조금은 익숙한 모양...

지역적 배경인 모로코 주변의 지리가 따로 나와있다.

 

재미있는 소설도 보고 영어 단어도 팍팍!!!

 

 캐릭터 리스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은 등장인물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하나의 묘미인 것 같다.

 

Cultural Notes...2차 세계 대전 뿐만 아니라 the Cold War도 등장한다.

요런 부분이 세계사 공부에도 도움이 왕창 될 듯...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하고 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왠지 스릴러물 같다고나 할까? 영화 만들면 좋을 스토리이다.

삶의 희망을 잃고 죽으려고 결심한 Hilary Craven은 죽을 확률 99%의 작전에 투입된다.

과학자들의 잇단 실종과 새로운 세계...

마지막에 그녀는 사랑도 찾고 삶의 희망도 찾게 된다.

As Shakespeare says, "Journeys end in lovers meeting."

이런 문구로 마지막을 장식한다.ㅎㅎ

Olivia...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에요...

장난꾸러기, 제멋대로에 천방지축인 올리비아가 우리 아이랑

너무나 닮아보여서,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미소가 떠오르는 책이에요...

어쩜 이렇게 아이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그렸을까?하는 생각을 보면서 했어요....

처음엔 나 혼자, 좋아하고, 아이는 시큰둥했었는데,

이젠 아이도 혼자 들고 다니면서 보고, 침대에 놓고 잘때 손에 꼭 쥐고 자곤 해요..^^

옥의 티는 올리비아랑 다른 돼지들..그림이 똑같아요..--;;

옷으로 구별해야한다는게 살짝 아쉽죠...

그래도 그림도 귀엽고, 내용 완전 공감가는 책이에요

실은 제목을 보았을 때 vicarage 의 뜻을 몰랐었다.

이 책을 보면서 영국은 영국국교(성공회)가 있으니까 목사를 vicar라고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캐릭터에 관한 설명이다.

책을 읽기 전에 읽어보는 것도 대략의 인물구도를 알기 쉽게 도와주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영국 국교회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사진이 흐릿하지만, 단어가 알파벳 순으로 나와 있다. 요것도 엄마입장에서는 마음에 드는 부분...
 

다른 책에서는 못봤던 것 같은데,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하필이면 목사관에서의 권총자살이라니...

게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던 사람의 죽음은 늘상 의문의 여지를 남겨두는 듯하다.

또한 쉽게 밝혀진 범인은 늘 진범이 아니라는 불편한 진실...

 

Miss Jane Marple이라는 할머니는 어찌나 똑 부러지는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적 분신이라고까지 말들 하는 이 할머니는 애정을 가지는 캐릭터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ㅎㅎ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지만 이 책은 더욱더 그런 것 같다.

약간은 진부한 제목이었지만 내용만은 그렇게 구닥다리스럽지만은 않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