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정말 딱인 애니같아요. 우리 아이들 모습과 생활이 그대로 담겨 있더라구요. 처음엔 큰아이도 시큰둥해 하다가 자꾸 보니까 괜찮은지 틀어주면 앉아서 보네요. 잔잔한 내용과 음악, 진짜 좋은 유치원 선생님이 나와요. 아이별로 집에서의 생활모습도 보여주고 나름 겪을 수 있는 생활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생활속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애니인 것 같아요. 너무 잔잔해서 인지 자주 찾지는 않아서 제가 그냥 아침에 틀어서 잠깨는데 잘 사용하고 있어요. ^^;;;

내용 자체나 리틀아인슈타인은 단어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반복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런데 디즈니 상품이라 그런지 앞에 광고를 꼭 봐야 내용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그게 불편하네요. 특히 제가 받은 것은 리셋이 잘 안되서 앞 광고부분으로 가는데 조금 애를 먹어요. 광고를 봐야 뒤에 내용까지 다 볼 수 있어서 볼 때마다 CD와 플레이어앞에서 씨름을 하게 되서 좀 힘드네요. 제가 받은 것만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 그것만 빼면 다른 내용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큰아이 보다 둘째가 더 자주 틀고 좋아라해요. 유독 더 좋아하는 내용이 있어서 계속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싫다고 안하고 날마다 찾네요. 우리 애들은 도라보다 디에고가 더 좋데요. 원어로 보다보니 스페인어가 나와서 듣는 저는 조금 귀에 거슬리던데 애들은 괜찮은 것 같아요. 욕심엔 전부 영어였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디에고 오픈뮤직을 더 신나하고 챕터별로 나오는 노래도 좋아하는게 있더라구요. 덕분에 파닉스를 즐겁게 접하고 있어요. 마지막에 퍼즐하는 것도 재밌어해요.

TV에서 봤던 애니보다 극장판이라 훨씬 화질도 좋고 스토리가 재미있어요. 동화책에서 봤을땐 글이 많아서 읽어주기 어려울때도 있었는데 애니로 보니까 좋으네요. 조지가 너무 귀엽고 주인공아저씨와의 우정이 너무 예쁘게 그려졌어요. 조지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기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조금 긴듯 하지만 동화책으로 또는 티비에서 보신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보다 제가 더 갖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제 나이쯤이면 어릴쩍 티비에서 봤던 디즈니에 대한 추억이 있지 않을까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골라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