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간단히 총체적 평을 하자면 10세 아들과 5세 딸이 둘다 무리없이 자신의 이해도만큼 흥미요소를 느끼며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들이 문자를 통한 영어학습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어릴 때부터 에듀와 엔터테인먼트요소를 동시에 지닌 영상물을 찾느라 늘 고심한 편이다. 그과정에 쑥쑥이 길잡이가 되어준 것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 위씽시리즈나 세서미, 도라도라에서 시작해서 리틀 아마데우스, 호러블히스토리 , 스펀지밥 ,스머프, 안델센 동화, 피넛츠 클래식시리즈등 다양한 dvd프로그램을 접해오면서, 영어학습효과에 있어 스토리북과 리딩의 절대적 영향력에 뒤질수 없는 dvd의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dvd나 영상물, 더 나아가 컴퓨터나 온라인 학습에 거부감이나 두려움 같은 걸 느끼는 어머님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그 이유는 아이가 시청각 미디어가 친숙해져서 책을 멀리할까봐, 또 컴퓨터 게임으로 확장되어 중독될까봐, 그리고 넘쳐나는 리스트중에서 선택이 쉽지 않다(책은 우리 아이와 맞을까 펴보고 작가등을 고려하지만 dvd는 미리 훑어보기가 용이하지 않으니까)는 등의 이유가 있다.그런 관점에서 리차드 스캐리의 Hurray for Huckle시리즈는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며 시청각학습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란 확신이 들었다.
그 이유를 말해보면
누구나 친근해할만한 캐릭터와 부드럽고 아름다운 배경그림,그리고 무슨일이 생길까 궁금하면서도 넘 예쁜 마을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든다.
귀여운 친구들~대화도 자연스럽고 어휘나 문형도 유초등생들이 영어레벨과 별 상관없이
무난하게 접할수 있는 수준이다.
이 캐릭터는 겁이 많고 유머스런 캐릭터~
이 친구가 사용하는 I was afraid you~같은 유용한 표현이 반복되어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온다.
신기한 사건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구성으로 호기심과 흥미가 유지되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할 때 심각하진 않지만 논리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풀어 나가기 때문에 매우 교육적이라고 느꼈다. 발전된 영어학습에서 비영어권 학습자가 어려워하는 부분이 영어의 언어요소 자체보다는 아이디어나 논리적 근거 제시에 있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도움이 되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개인적인 취향으로 피넛츠 시리즈(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이 주인공인)처럼 스토리 배경으로 잔잔한 재즈풍의 음악이 깔리고 그 음악이 상황의 감정(놀람, 호기심등)을 다양하게 표현해주는 풍을 좋아하는데 딱 그 느낌이어서 보는 내내 편안하고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클래식하고 품격있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고 이후 책을 함께 읽으면 그것이 바로 금상첨화!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