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및 특징

이 책에는 열 마리의 귀여운 생쥐들이 등장합니다.
각자 귀와 꼬리와 수염을 핥으며 손질하던 열 마리 생쥐들. 그 중 갈색 생쥐 한 마리가 이제 깨끗해졌다며 제일 먼저 집으로 가버립니다. 나머지 아홉 마리는 콩밭에서 씨를 파서 갉아 먹는데 그 중 한 녀석이 밭에 내려앉은 로빈 새를 보고 무서워 도망치듯 가버립니다. 이제 여덟 마리의 생쥐만 남았습니다. 그들은 보리밭에서 놀다가 한 녀석이 고양이의 꼬리를 보고는 집으로 달아나 버리고, 또 땅 속 터널에서 놀던 일곱 마리 생쥐들 중 한 마리가 오소리의 삐죽한 코를 보고는 급히 집으로 가버립니다. 남겨진 여섯 마리 생쥐는 벌집에서 꿀을 찾아 먹다가 한 마리가 화난 벌 소리를 듣고 자기 집으로 종종 걸음을 칩니다. 이렇게 한 마리씩 집으로 가버리고 번개가 치는 가운데 마침내 혼자 남게 된 마지막 흰 생쥐 역시 번쩍이는 번개를 보고 아늑한 보금자리로 바삐 갑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집에는 열 마리의 생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