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분은 아직 용을 만난 일이 없어 모르겠지만, 용은 정말로 근사한 동물이랍니다. 엘머에게 물어보세요. 꼬마 엘머는 진짜로 용을 만났던 아이거든요. 용을 만나러 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지만, 그 뒤부터는 정말 멋진 일들이 일어났지요. 아, 처음부터 천천히 얘기해야겠군요. 엘머는 '절대 안 푸른 마을'에 사는 마음이 착한 소년이었답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엘머는 비에 젖은 채 떨고 있는 늙은 고양이를 만났지요. 엘머는 이 고양이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을 주려고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어느새 사이좋은 친구가 된 고양이는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엘머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