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윌리시리즈 : Anthony Browne 은 우리에게는 Gorilla/ Zoo/ Knock, Knock, Who's There/I Like Books/Piggybook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섬세한 일러스트의 작가입니다. 특별히 유인원류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그가(그는 고릴라 라는 책외에도 킹콩이라는 책을 낸 적도 있습니다. I Like Books 도 표지 자체가 침팬지이죠. )요즘 선보이는 Willy 시리즈 역시 침팬지 윌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침팬지를 주인공으로 했다는것 외에도 윌리 시리즈에는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명화를 패러디한 그림책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비너스의 탄생, 이삭줍기, 모나리자, 그랑자드섬의 일요일 오후등을 천연덕스러우면서도 빼어난 미술적 재해석으로 윌리와 함께 코믹하고 새롭게 그려낸 페이지 하나하나가 재미습니다. 그리고 뒷편에 부록으로 실린 작은 원화 그림과 패러디한 작품을 서로서로 매치해 보면서, 어떤 작품과 어떤 작품을 또 새롭게 결합 시켰는지를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입니다. 2)I Spy in Art : I Spy 는 영어로 숨은 그림찾기와 비슷한 게임의 일종입니다. 이미 우리에게도 보드북유아용과 하드커버 책으로 유명한 Scholastic 사의 I Spy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공구에서 선보이는 I Spy in Art 는 명화속의 숨은 그림찾기 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프뢰벨의 '명화로 즐기는 게임북 시리즈'로 각각 숫자를 찾아라/알파벳을 찾아라/동물을 찾아라 라는 제목으로 번역판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퍼백이라고는 하지만 커버가 두꺼운 보드지가 아니라는 것 외에는 흠잡을수 없을 정도로 재질이 고급스럽습니다. 속페이지부터 겉페이지까지 모두 반들반들하고 톡톡한 질감의 종이로 되어 있어 마치 미술관에서 폼나는 전시회의 유료 카탈로그를 구입한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입니다. (사실 아름답고 섬세한 명화의 감동을 그대로 살려내려면 고급스러운 재질과 인쇄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페이퍼백이면서도 소비자가가격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받아보시면 이해하실수 있을 것입니다.)동양과 서양, 중세부터 근대, 현대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문화와 작가의 명화를 감상하면서 그 안에서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묘미가 어른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꼬랑지- 인도와 일본의 작품까지 소개하면서 우리 것은 없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중국것도 없으니 그나마 위안? 어디까지나 Lucy Micklethwait 의 취향이겠지요?) 각 책의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Willy's PIctures (미술관에 간 윌리-하드커버) 우리 나라에는 [미술관에 간 윌리]란 제목으로 이미 책이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델센 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표지에서 보이는 Anthony Browne 의 자화상이나 마지막에 윌리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작업실을 나가는 뒷모습등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스캐너에서는 한번에 스캔할수 없을 정도로 큰책이며 하드커버로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입니다. 27 X 31cm , 19 페이지의 본문과 4페이지에 걸친 부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Willy the Dreamer (페이퍼백)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좋다는 평판을 얻어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미술관에 간 윌리의 연작시리즈이며 페이퍼백이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재질의 종이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한장한장의 그림에 틀림없이 매료되고 말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 I Spy an Alphabet in Art (알파벳을 찾아라-페이퍼백) I spy with my little eye something beginning with A. 이것이 이 책의 첫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오른쪽페이지에는 Rene Magritte 의 그림(표지)가 있습니다. A로 시작하는 단어를 이 명화에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르노와르의 그림에서 나오는 Riddle 은 U 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답은 물론 각각 apple 과 umbrella 지요. 이렇게 I Spy In Art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명화를 찬찬히 감상하면서 새롭게 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습니다. Alphabet in Art 는 A부터 Z 까지 하나하나 찾아내면서 색다른 단어 공부를 할수 있는 책이지요. 루소, 피카소, 봇티첼리, 고야, 마티스, 미로, 샤갈, 르노와르, 쇠라 등의 작품과 인도의 회화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28 x 21.5 cm ,본문 52페이지와 작품소개 부록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I Spy Animals in Art (동물을 찾아라-페이퍼백) 이 책에서는 명화속의 숨은 동물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오른쪽 그림의 Riddle 은 I spy with my little eye a SQUIRREL .입니다. 찾으실 수 있겠지요? 르노와르, 샤갈, 루소, 피카소 등의 작품과 인도,일본의 회화작품을 볼수 있으며, 본문 40 페이지, 작품소개 부록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28 x 21.5 cm 의 크기입니다. ■ I Spy Numbers in Art (숫자를 찾아라-페이퍼백) 이 책에서는 숫자개념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마티스의 그림에서는 I spy four fish., 피카소의 그림에서는 I spy seventeen birds. 라는 본문이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 하나씩 세어보면서 책을 읽어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숫자를 이미 아는 아이들에게도 상당히 흥미있는 놀이입니다) 고갱, 마티스, 칸딘스키, 고호, 루벤스, 루소, 레제, 피카소, 봇티첼리, 쿠니요시등의 작품을 볼수 있으며 본문 40 페이지, 작품소개 부록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28 x 21.5 cm 의 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