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을 처음 접하면서 여러 가지 주제의 영어그림책을 만나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알파벳 북은 빠지지 않고 누구나 읽게 되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책이니 당연히 읽어야 할 책에 꼽히기도 하지요. 수많은 알파벳 북이 있지만 그중 Stephen T. Johnson의 Alphabet City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만큼 독특한 책입니다. 우선 wordless book으로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책이죠. 각 그림속에서 A부터 Z까지 각 알파벳을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의 소재 또한 아주 특이합니다. 바로 우리가 현관문을 나서면서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장소나 물건에서 색다르게 알파벳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책을 봤을때는 사진인가 싶을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 속에 각 알파벳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림에 반해서 책을 읽고 다시 책커버를 보니 역시! 1996년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알파벳북> Alphabetics (Suse MacDonald) - Alphabet City와는 반대로 각 알파벳에서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알파벳이 변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Chicka Chicka Boom Boom (Lois Ehlert) - 코코넛 나무에 알파벳 소문자들이 올라갔다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는 것을 colorful한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