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가의 이가 나기 시작한다며 감동하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너무 머나먼 나라의 일인지는 모르지만, 첫 이가 빠질 때의 그 감동은 첫 이가 새로 나올 때의 감동만큼이나 크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이는 아이 아빠가 다 빼주었어요. 저는 무서워서리...
다른 방에서 숨어있다가 아이가 하얀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이를 눈물 글썽하며 들고와 자랑삼아 보여줄 때면 전 그제서야 나타나 꼭 껴안아주며 자랑스럽다고 칭찬해 주죠.
지난 번에는 앞니 두개를 한꺼번에 뽑느라 대소동을 벌였답니다.
저까지 동원되어서 옷에 피 천지를 하고...ㅠ.ㅠ
다행히 지금은 예쁜 새 이가 나고 있어요.
눈물 범벅된 아이의 빠진 부분이 하트 모양이길래 귀여워서 사진도 찰칵!

하여간 이런 소동을 뒤로 하고, 이에 관련된 풍습이 서양과 우리는 다르다는거 아시죠?
우리는 이를 뽑게되면 옥상으로 올라가서 냅다 멀리 지붕위로 던지고는 예쁜 새 이가 나도록 기원하잖아요?                                        미국에서는 이를 뽑으면, 그 이를 베개밑에 넣고 잠을 자죠. 그러면 그 다음날 Tooth Fairy(이빨 요정)가 이는 가져가고, 대신 돈을 베개 밑에 둔다고 하네요. 이런 풍습을 책을 통해 알려 줄 수 있길래 저는 아이 이 뽑을 무렵 부지런히 책을 구매해 두었었답니다.

* Arthur Tricks the Tooth Fairy
       By Marc Brown

아서가  이를 뽑고 나서 Tooth Fairy로 부터 돈을 받게 된것을 본 D.W가 무척 부러워하면서 생긴 소동을 다루고 있어요. 멀쩡한 이를 뽑겠다고 하지를 않나, 대체 Tooth Fairy는 그 많은 뽑은 이로 뭘하는 것일까라는 귀여운 상상도 하고..(저도 궁금하더군요.)

책안에는 Stickers들도 들어있어서 나만의 아서책을 만들어볼수 있게 합니다.

* Where is your tooth? (CTP)

Learn to Read 시리즈 중 하나.
빠진 이가 도대체 어디갔는지 찾으러 다니는 내용.

* My Tooth is about to fall out
          By Grace Maccarone

Hello Reader 시리즈 중 한 권.
이가 흔들흔들 거려서 아무곳에서나 빠질까봐 걱정하다, 어느날 음식을 먹다가 이가 빠지게 되죠. 이가 빠진 후의 묘한 느낌. 그리고 새이가 나기를 기다리는 감정들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이가 많이 흔들거리고 있을때 걱정하는 아이에게 읽혀 주면 좋아할거 같군요.

쑥쑥리뷰단 서정시인 (lyirc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