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뿐만 아니라 뭐든 배우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우리 딸이라(6세) 걱정이 많은 엄마입니다. 욕심 같아선 뭐라도 시키고 싶지만 괜히 영어 학원 보내고 바쁘게 돌리면(?) 아예 흥미를 잃어버릴까봐 그냥 집에서 영어 단행본 몇권씩 사다가 읽어주는 걸로 불안함을 억지로 잠재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많이 부족하다 싶어 쑥쑥에 들어와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다가 이 시리즈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도 좋은 책들이 많아 뭘 사야할지 난감한 차에 평이 좋고 이만한 가격에 단행본을 사기가 쉽지 않아 괜찮겠지 싶어서 샀습니다.
책이 드디어 배달된 날, 딸은 새책이라는 데에 관심을 두며 한 번 CD로 들어보자고 그러더군요. Going to the hospital, Going to the doctor, Going to school을 한꺼번에 읽고 들었는데 생활과 직접 연관된 것들이라 매우 흥미있어 하더군요. Going to the doctor의 경우 병원 진료와 관련된 단어들이 많아 거의 모르는 것들이었지만 그림을 보고 병원에 갔던 경험을 되살려 내용을 짐작하며 읽더군요. 그리고 Going to school에선 폴리와 퍼시가 쌍둥이로 나오는데 그 전에 딸이 쌍둥이에 대해 배운적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 아는 척을 하면서 각 상황별로 폴리와 퍼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보더군요.
그 후엔 휴가 때 볼거라고 세권을 자기 가방에 꼭꼭 넣어서 아끼는데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딸이 9권 다 보진 않았고 제가 먼저 읽어 봤는데, 딸 아이 눈높이엔 그냥 맨 윗줄의 큰 글씨만 우선 읽어주면서 다 섭렵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이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