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상품평을 찾아보기 힘들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제품이라,
혹시 제품 구입에 도움이 되실까 싶어 후기 남겨 봅니다..
와이드아이는 bbc 어린이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시리즈물로, Natterjack Forest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숫자, 크기, 모양, 가족 등 취학전 아이들에게 짚어줘야 할 내용들을 위해 교육용으로 고안된 프로그램이지만 스토리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딱딱한 학습물은 결코 아닙니다.
스토리북 중 한 권인 Fireflies Moon에 대해 잠깐 소개해 보면..
"어느날 밤하늘에 떠있던 달이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숲에서 놀고 있던 반딧불이 친구들은 숲 어딘가에 달이 떨어졌을 거라며 우왕좌왕하다 풀 숲에 떨어져 있는 커다랗고 둥근 것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 달은 빛이 나지 않았습니다. 반딧불이들은 달이 다시 빛을 내게 해주려고 달 주위를 열심히 날아다니며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등 여러가지 모양의 불빛 패턴을 만들어 보지만 결국 너무 지쳐 잠이 들고 마네요. 그 사이, 사라졌던 달이 다시 하늘에 나타나고, 올빼미 와이드아이가 풀 숲에 떨어져 있던 도마뱀 와일리코모도의 커다란 알을 발견해 다시 집으로 옮겨 줍니다. 반딧불이들이 보았던 것은 결국 왕도마뱀의 알이었던 거지요. 잠에서 깨어난 반딧불이들은 하늘에 달이 떠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너무 기뻐합니다. 자신들 덕분에 달이 다시 빛을 찾아 하늘로 떠오른 것으로 생각하고 말입니다."
스토리 전개가 작위적이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도형 패턴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구요. 여기에 해당하는 비디오물에는 책의 내용이 애니메이션으로 들어 있고, 다시 애니메이션에 들어있던 캐릭터 인형들이 등장해 도형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와 노래 등으로 짚어줍니다. 도형 등에 대한 기초학습이 된다고 하여 너무 어린 월령에 맞는 게 아닐까 했는데, 스토리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려면 어느정도 나이가 찬 아이여야 되겠다 싶습니다. 저희 아인 6세(54개월)인데, 활용하기 적정연령인 것 같습니다.
메인 스토리북 10권(1하드커버, 1플랩북, 8페이퍼백)과 그에 해당하는 오디오 테잎, cd, 비디오와 워크북 등, 구성이 알차고 푸짐합니다. 그외에 캐릭터 퍼펫이나 플래쉬카드, 게임 퍼즐 등 제품정보에 적혀있는 부교재들도 질이 좋습니다. 원어로 되어있는 가이드북을 우리말로 재 구성해 놓은 책의 경우, 해석 부분이 좀 매끄럽지 않습니다만 저희 경우엔 어짜피 엄마가 필요할 때 참고할 부분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박스 크기가 라면 박스보다 더 컸구요. 그 안에 또 튼튼한 박스 구성물들..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 받은 기분입니다.
단, 저희가 받은 제품 중의 비디오 테잎 몇개가 불량이라 처음에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문제제기한 바로 다음날 정상 제품으로 교환 받아 마무리가 되었지만, 업체쪽에서 미리 확인 후 발송하셨더라면 양쪽다 번거롭고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구성과 내용의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지금은 종영되었지만, bbc의 cbeebies에 들어가시면, wide eye의 컬러링 시트를 비롯한 activity 자료들도 출력해 활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구매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