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리더스, 위시 워시 시리즈로 유명한 조이 카울리님의 새로운 영어책 시리즈가 나왔네요.
게다가 이번엔 디지털 book 제작까지 됩니다!!! ^^
Moo-O 시리즈인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요렇게 떠 있어요.

직역해 보면 소리 내어 읽으세요! 유창하게 그리고 의미가 통하게(?) 정도일까요?
선샤인 리더스나 위시 워시 시리즈나 일단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위트가 있고 재미나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Moo-O 시리즈만의 특별함을 찾자면 바로 이거네요.
소리내어 읽도록 하는 책
자기만의 디지털북을 만들어서 말이죠.
읽기 유창성이야 위시 워시 시리즈에서도 그 의도를 알 수 있었지만
Moo-O 시리즈를 통해서는 직접 자기가 읽는 목소리를 녹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얼굴이 책 속에 등장하는 재미, 자기 목소리가 주인공의 목소리가 되는 재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직접 만든 것 같은 재미를 느끼게 해 주면서 읽기 연습이 자연스럽게, 흥미롭게 되도록 합니다.

저는 2단계 책들을 보았는데요.
글은 모두 조이 카울리님이 쓰셨지만 그림 작가는 여러분이시라 그림에는 통일감이 없어 보이긴 해요.
이 중 재미있게 읽은 책 두 권만 일단 소개해 보면요.

Mr. Beekman's Deli는 빵집에 들어온 생쥐 한 마리가 주인공인데요.
우리 가게에 쥐는 없다고 큰 소리치던 Mr. Beekman도
마지막엔 그 생쥐와 맞닥뜨리게 되는 단순하지만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랍니다.
저는 아이와 이 책을 읽고 또 디지털 book으로 만들어 보면서요.
run의 과거형인 ran을 제대로 익히는 효과를 봤어요.
아직 현재형이니 과거형이니 잘 구분 못하는 딸아이인데요.
이 책에선 ran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또 ran into, ran between, ran up, ran across, ran in and out, ran around, ran down 등
ran 과 함께 오는 다양한 전치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어요.
Poggy frog는 개구리의 한살이를 생태적인 관점으로보단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요.
올챙이→다리가 생김→꼬리가 없어짐→개구리가 됨
요 과정을 알려주는데요.
그저 알려 주면 재미없잖아요.
"What are you?"
뱀, 도마뱀, 거북이 등 동물들이 찾아와 넌 누구니? 나랑 닮았네?라는 말을 하며
나중엔 개구리가 난 뱀도 아니고 도마뱀도 아니고 거북이도 아닌 '개구리'야! 하며 모두와 함께 친구가 되는데요.
개구리의 변신(!) 과정을 이렇게 이야기해 줄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요.

각각의 책 뒤표지에 보면요.
Before reading/Reading the text/After reading 등 책을 읽을 때 필요한 소스들과 함께
디지털 book을 만드는 코드와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요.
저희는 이 책들 중에 Mr. Beekman's Deli를 디지털 북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먼저 www.moo-o.com 사이트로 들어가 둘러보았어요.
앗! 먼저 가입을 해야 합니다.
이메일이 user name이 되는 것 잊지 말아야겠어요.
며칠 전에 가입해 놓고 다시 로그인 하려니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고요.
딸내미가 "엄마,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해야 되는 거 아냐?"라고 해서 겨우 로그인했다는... ㅋ

다음으로는 http://moo-o.com/stories/redeem 으로 가서 책 뒤쪽에 있던 코드번호를 입력하고 confirm을 눌러요.

그리고 나면 스토리가 컴퓨터에 저장이 됩니다.
(3분정도 기다려야되요. ^^;;)
그리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얼굴에 내 사진을 찍어 저장할 수 있고요.
(화상캠이 있어야 해요.)

장면 장면마다 읽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읽어 주는 기능이 있고요.
문장으로도 읽어 주고 단어별로도 읽어 줘서 읽기 연습을 하고 녹음에 들어가면 된답니다.
녹음하다가 좀 이상하다 싶거나 다시 녹음하고 싶으면 두 번 세 번 다시 녹음할 수도 있어요.
각 페이지별 녹음이 다 되면 요렇게 확인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뜨고요.
녹음 상황을 확인해 보면서 다시 녹음할 수도 있어요.

그럼 우리가 만든 디지털 book 한 번 보실래요?
동화가 끝나면 중간중간에 녹음한 과정들을 과정 숏으로 보여주고
각각의 인물들을 소개도 해 주는 장면이 있어요.
정말 영화나 드라마 엔딩 장면 느낌이 들 정도로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조이 카울리의 Moo-O 시리즈를 읽고 디지털 book까지 제작해 보니
그동안은 소리 내어 책 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소리 내어 읽게 하기까지 좀 힘들었고요.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고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효과를 피부로 확 느끼지는 못하고 그저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정도였는데요.
조이 카울리의 Moo-O 시리즈는 책 내용도 흥미로울 만큼 재미있는데다
디지털 book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아이에게도 생기게 만들어서
잘못 녹음되면 다시 읽고, 또 읽고를 그리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그러면서 스스로 발음도 교정되고 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면 입에 익어 자연스레 외울 수도 있게 되고요.
엄마랑 하는 영어 공부를 매일 적은 분량으로 꾸준히 하고는 있지만
Moo-O 시리즈는 잠자기 전에 한 권씩 읽어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도 맘에 쏙 드네요.
앞으로 디지털 book도 한 권씩 만들어 가며
아이의 영어 말하기 실력도 유창하게 표현력 있게 쌓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