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나름 책읽기를 좋아하고 즐겼으며, 책 자체만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하던 나였다.
지금도 책을 너무도 좋아해서 좋은 책은 꼭 소장하고 싶고, 되도록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그런 나이지만 유독 별관심이 없던 분야의 책이 있었는데...
바로 추리소설, 범죄소설분야이다...
학창시절 친구들은 셜록홈즈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을 참 많이 읽는 걸 보았다...
그런데 유독 추리, 범죄소설만이 나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책이었다...
그런 내가 뒤늦은 나이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고전작품들 중 E.A. Poe의 "The Black Cat"를 읽게 되었고, 추리소설성격도 약간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어서 추리소설분야에 새로운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최근 셜록홈즈의 관한 새로운 영화들이 나오고 시리즈물 드라마도 나오고...
그런 것들을 보다보니 더 관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그러다 만난 책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다...
몇권의 책을 구입했는데... 우선은 orignal 버젼은 아니고... 영어를 모국어로 삼지 않는 사람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약간 축약된 형태의 비교적 가벼운 책들로 시작해 본다.

HarperCollins사에서 출판된 것으로 책안에 읽어주는 cd도 포함되어 있어서...
영어책을 읽는데 부담을 줄여준다...
스타일저택의 괴사건으로 번역되어 있기도 한 작품으로 1920년에 출판된 책이다...
세계1차대전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당시에 쓰여진 작품으로, 작품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1차대전에서 부상을 입고, 영국으로 돌아온 Captain Arthur Hastings 이다.
그는 부상으로 치료차 영국으로 돌아와 친분이 있는 John Cavendish가 살고 있는 Essex 의 그의
어머니 집은 Styles 저택에 머무르게 된다.
그의 어머니인 Emily는 친어머니는 아니지만, John 부부와 동생인 Lawrence와 함께 저택에 살고있다.
그런데 최근 Emily가 자신의 비서인 Mr Inglethorp 와 재혼을 한 사건으로 저택은 술렁이고 있었다.
왜냐면 Mr Inglethorp가 Emily보다 무려 20살 가량 젊은 남자였기 때문이다.
이는 누가봐도 Emily의 재산을 노리고 한 결혼임을 짐작케했고, 의붓 아들들인 John 과 Lawrence 외에도
저택에 살고 있는 다른 인물들에게도 결코 편치 않은 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Hastings가 머문지 얼마되지 않아 Emily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독살을 의심케하는 정황들이 발생하고, Hastings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벨기에의 유명한 형사 Poirot 와 범인을 찾는데 주력하게 된다.
범인을 찾는데 Poirot 의 빛나는 두뇌와 추리력 관찰력이 돋보이고, 심리게임을 펼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살인이 일어나고 처음 범인으로 지목된 남편은 막상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범인이 아닌 쪽으로 전개되고,
여러 인물들의 각자 나름의 사정으로 인해 용의자로 지목되고, 마침내 아들인 John이 범인으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도 Poirot는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한다.
이러한 사실은 또다른 재미를 가져왔다... 사실 체포되었어도 범인이 아니라는 암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밝혀진 진짜 범인은 역시 남편인 Mr Inglethorp 였다.
어쩌면 당연한 결론인데도, 처음 그를 체포했더라면 증거 불충분으로 엉뚱한 사람이 체포되었거나,
나중에 알았더라도 다시 재판할 수 없었을 사건을 Poirot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헤이스팅스는 마지막에 Poirot로 부터 설명을 듣고서야 모든 일을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정황들을 생각해 보는 사고력과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연습?도
하게되고, 세심한 관찰력도 필요한 부분들이 좋았다...
물론 스토리야 작가가 워낙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책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다.
ㅎㅎ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읽을 수 없긴 하지만, 좀 자라면 권장해 줘도 괜찮겠다 싶을만큼 마음에 든다.

우선은 문장이 아주 평이하게 이루어져 있다.
쉬운 문장으로 읽기에 부담없이 꾸며져있다.
물론 같이 동봉된 cd를 들으며, 집중듣기 연습을 해도 좋을 만큼이다.
책을 읽어주는 성우 역시도 여러 등장인물에 맞춰 읽어주려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보인다.
또한 따라읽기 연습을 해도 무난한 속도이다.
일정부분 따라읽기를 해보았다.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속도로 생각된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밑줄쳐진 단어들이 눈에 띈다.
이는 단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로 아래와 같이 책 말미에 Glossary 부분을 두어
단어에 대한 풀이를 실어 놓고 있다.

영영사전과 같이 풀이 되어있다....
여기에 아이들의 경우 학습적으로 연결짓는다면, 밑줄쳐진 본문의 문장을 예문으로
써보며 익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책 말미에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들어있다.

그리고, 작품의 시대배경이라든지 문화에 대해 짤막한 노트도 되어있어서, 독자에게 도움을 준다.
어느 정도 챕터북을 읽을 만한 수준의 아이들이나, 기초 영어수준의 성인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시리즈로 출판된 다른 책들도 하나씩 읽어보려 한다.
추리.범죄소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처음 원서로 도전하는 책으로 HarperCollins의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를 알게되서 기분이 좋다.
욜심히 읽어서 original 작품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