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배송 빠르네요

금요일날 주문해서 어제 토요일 저녁에 받았답니다

저희 초1 딸아이 반짝반짝 빛나는 fly guy의 색색깔

표지를 보더니 눈이 커져서 얼른 읽어 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내용은 좀 쉬운듯 해서 건너뛰려고 했는데

듣기에 비해 읽기가 영 소홀한 저희 아이에게

영어읽기에 불을 붙이는 어떤 촉매제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주문을 했네요

Hi, fly guy 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권 끝날때마다

빨리 읽어달라며 성화더군요

'재밌어 죽겠다'란 말을 쓰면서요....

이런 표현을 처음 듣는 엄마는 이게 그렇게 재밌나

갸우뚱하며 계속 읽어줬지요

일단 파리를 애완용으로 설정한 상황

게다가 그 파리가 말을 하는 영리한 놈이란게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나 재미난 설정인가봐요

실은 buzz~이런 소리 다 나지 않나요..파리한테..

저희 아이는 파리가 내는 이 소리를

우연히도 Buzz 란 이름을 갖고 있는 그 소년이 들으며

파리가 말을 한다며 감격에 가깝게 놀라는 장면을 보고

자지러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5권을 끝까지 재미나게 보더군요

문장이 짧고 쉬워서 읽기에 주춤하거나 이제 읽기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나 다 좋은 디딤돌이 되어 줄것 같아요

애완용 파리, 게다가 영리하기까지 한 이 fly guy와 함께

아이가 읽기에 관심을 가지길 소망해 봅니다

개인적으론 super fly guy가 제일 잼나더군요

fly guy와 함께 한 학교에서의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게 담겨져 있어요

parts..는 유치부 이상이 읽어야 제대로 그 의미를 받아들이고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머리카락, 배꼽 부스러기, 발가락의 껍질이 떨어지고, 이가 흔들리는

것을 보며 온몸이 떨어져 나가는 끔찍한 상상을 하는 다섯살 꼬마 아이...

그래서 온몸이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 테잎으로 친친 감으며

두려움에 떠는데...엄마 아빠의 모든게 정상이고 괜찮다는 말에 안도를 하지만

곧이어 귀에서 떨어져 나온 노란 조각을 보이며 이건 뭐냐고 묻죠

귀지를 보면서 또 몸의 일부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상상을 하게 될것 같은

불길한(?) 암시를 주며 이야기는 more parts, even more parts로

뻗어 나갑니다

more parts, even more parts 에선 몸이 떨어져 나간다는

상상이 더욱 끔찍해지고 다소 엽기적이기까지 하네요

그걸 막기 위한 노력도 더 처절해지구요

배게로 배를 막아 동여매고, 글루로 붙히고, 혀를 묶고...

급기야 깡통을 펴서 갑옷을 만들어 입기까지 하네요

몸이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한 그 노력들이 우스꽝스럽게도

또 넘 처절해서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지요

엄마, 아빠를 비롯해서 주변에서 들려오는...give me a hand,

hold your tongue, I lost my head, I want all eyes on me, I sang my hear out..

등의 수없는 말들이 이 꼬마에게는 다르게 해석이 되면서

실제로 몸이 떨어져 나가는 상상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다소 엽기적이기도한 재미난 상상을 이해하려면 유치부 이상은

되어야 할것 같아요

even more parts 의 맨 마지막장에서 갑옷을 입고 학교를 향하는

이 꼬마에게 아빠는 "keep your head on straight!" 라고 외쳐요

이 말이 꼬마에겐 또 어떤 의미로 해석될지 짐작하며 배꼽을 잡고 웃게 되지요

그러면서 그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책읽기가 마감됩니다

even more parts에서 맨 아래 말풍선으로 나오는것들도

유심히 보며 재밌어 했네요

Giant children은 Brod bagert가 쓴 시에

Tedd arnold가 그림을 그린건데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일상. 생각. 상상을 재미나게 담았네요

한편 한편이 짧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읽는 느낌이라

아이랑 머리 식힐때 한 두개씩 보며

같이 이런저런 애기를 나눠볼 수 있을것 같아요

나름 사색거리를 담고 있는것도 있는데..

참 맘에 듭니다

이번 공구도 로버트 먼치에 이어 흡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