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마티가 강아지 샤일로와 만남을 통해 삶의 중요한 가치를 하나씩 배워갑니다.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읽고 나면 아이의 생각이 한 뼘 자라날 따뜻한 이야기 
 
#1. Shiloh
≪ 1992년 Newbery Award 수상작 ≫

이야기의 주인공 마티 프레스턴(Marty Preston)은 11살짜리 소년으로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과 두 누이와 살고 있었습니다. 마티는 한가롭게 시골길을 걷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티는 산책을 하던 중에 수줍음 많은 겁쟁이 비글(주: 귀가 처지고 다리가 짧은 사냥개)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개는 얼마나 겁이 많던지 자기 그림자도 무서워할 정도였지요. 한 눈에 그 개와 뭔가 통한다고 느낀 마티는 개에게 샤일로(Shiloh)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마티와 그의 가족들은 샤일로가 그 동안 주인에게 무척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샤일로의 아버지는 원주인에게 돌려 보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샤일로의 원주인은 바로 저드 트레버스(Judd Travers). 동네에서 소문난 술주정뱅이에 늘 권총을 갖고 다니는 그 저드 트레버스였습니다. 샤일로는 저드 트레버스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친 것이었지요. 저드 트레버스는 샤일로를 보자 마자 발로 차 버립니다. 그리고 한번만 더 도망치면 끝장을 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그렇게 샤일로를 보낸 후 며칠 동안 마티의 머리 속에는 온통 샤일로에 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마티의 가족은 너무 가난해서 가족들이 입에 풀칠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개를 키운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지만, 마티는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 샤일로를 저드 트레버스에게서 사 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마티는 자기 집 마당에서 샤일로의 소리를 듣습니다. 샤일로가 또다시 도망쳤다는 것을 알게 된 마티. 이번엔 절대 샤일로를 돌려 보내지 않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마티는 마당 한 구석 눈에 안 띄는 곳에 아무도 모르게 울타리를 치고 샤일로를 숨겨 주지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동물을 학대하는 일 또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티의 거짓말은 늘어만 갔습니다. 거짓말 한 것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결국 마티의 엄마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게 되고 마침내 마당 한 켠의 비말 장소에서 마티와 샤일로를 찾아내게 됩니다. 엄마는 남편에게 말 못할 비밀을 갖게 된다는 것이 꺼림칙하지만 일단 그 다음날까지 아빠께는 비밀로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 샤일로는 담을 뛰어 넘어 들어온 독일산 셰퍼드에게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그 바람에 마티의 비밀은 들통이 나고, 샤일로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합니다. 마티와 아빠는 샤일로를 급히 의사에게 데리고 가고 샤일로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그런데 샤일로가 마티의 집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고 있던 어느 날, 저드 트레버스가 찾아오게 되고 당장 샤일로를 내놓으라고 소리치는데…… 과연 샤일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