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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랍니다 아이용이라고 우습게 봤다가 얼마나 황당했는지... 재치도 필요하고 응용력도 있어야하고 어느날은 애들 재워놓고 아빠랑 둘이서 눈이 뻘개지도록했답니다 두뇌가 유연해지는 느낌이드는 시디입니다 대상연령이 딱 적정하게 되어있네요 엄마 아빠가 같이 해보세요 누가 많이 찾나 진짜 재미있어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를 재미있게 재구성한, '멀티미디어' CD-ROM입니다. 멀티미디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지요. 모든 장면의 구석구석에는 여러 가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숨어있습니다. 각 장면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지 전에 이 곳 저 곳을 눌러보면, 아주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북이가 개울가에서 동물친구들과 한가로이 노는 장면이 있는데요(위의 그림에도 있지요). 동물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각각의 동물이 서로 다른 유형의 소리(음악)를 냅니다. 거북이가 '멋진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면(거북이를 누르면 됩니다), 각각의 동물들이 냈던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연주가 나옵니다. 더욱 실감나게 바뀐 이야기를 듣는 재미와, 곳곳에 숨어있는 상호작용을 찾는 설렘, 잘 만들어진 음악/효과음향을 듣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알기 전의 아이라면, 엄마 아빠가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아이가 아주 좋아해요. (사실, 저희 집에서는 아이 못지 않게 엄마 아빠가 좋아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이런 시디가 집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영영사전이라 어렵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작은 애가 제일 좋아하는게 angry 란 단어인데요 한꼬마가 으~~~~ 하며 귀에서 김이 나오는 모습을 보곤 금세 `얘 화났나봐` 하더군요 그걸 영어로 다 풀이해서 들려 주니까 듣기연습에도 좋구요 back 란 단어를 보면 두가지 뜻을 다 볼 수있게 other mean 이란걸 클릭하면 사람의 등과 자동차의 뒷모습이 나란히 있구요 자동차의 뒷모습으로 `뒤`란 뜻을 설명해 놓은 페이지에선 반의어로 front 를 배우게 자동차 앞모습을 나란히 보게하고... 그런 식으로 단어를 배우게 하니까 어렵게 생각하지않더군요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알파벳 O까지 봤거든요 아침에 식사한 후 15~20개 정도 보고 등교 하는것을 습관화 하고 있어요 각 단어는 신체언어, 악기, 바닷가생물등으로 각각 따로 스티커를 모으게 되어있어서 아이템 별로 볼 수도 있고 하나 들을때 마다 단어에 붙는 별을 다 모으면 상장을 인쇄할 수 있어서 성취감도 느끼게 되구요 일단 한 번 쭉 듣고 나서 모자를 클릭하면 무작위로 나오는 단어로 좀 하고 다음엔 게임을 할 생각이에요 아마 학원에서 처럼 매일 5개씩 노트에 단어를 쓰고 외워서 시험본다면 아이가 무척 힘들겠지만 이건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구성되어서 단어가 머리에 쏘옥 들어올거에요 아무리 단어공부 할 필요 없다고들하지만 그건 옛날식으로 해서 아이를 힘들게 하지말란 말이지 전혀할 필요가 없단말은 아닌것 같아요 영영사전으로 풀어서 들려주고 어떤 것은 문장에서 배우게하니까 다른 어떤 어휘확장방법보다 더 좋은방법이라고 생각되요 반쯤하면서 느낀건데 무슨 의미인지 영어로 듣고도 어렴풋이 파악되는지 머리를 끄덕끄덕거리며 듣더군요 귀가 열리는거 같아요 한3~5번은 반복해서 학습해도 지겹지않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