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s a Pizza by William Steig

제가 요즘 영어동화책에서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표현을 모아서 정리를 해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에게 걸린 책은 Pete’s a Pizza  입니다.

종이쓰레기 모아놓은걸 버리려는데, 쓰레기 상자에서 유나가 그려서 오려놓은 사진기를 발견했네요. 자기 사진기를 왜 버렸냐고 하더군요. 유나가 치우지 않고 바닥에 굴러다니길래 버렸다고 했죠.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이건 네모라서 굴러다니지 않아. (바닥에 놓으며) 봐, 굴러다니지 않지." 이렇게 아이가 크는 모습을 보게 되는가 싶으면서도, 앞으로는 유나 물건에 대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해서 스스로 정리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나 장난감과의 전쟁”

Pete’s a Pizza에서 유나와 규칙을 정할 때 필요한 표현을 찾아냈습니다.

비가 와서 밖에 나가 놀지 못해서 실망해 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는 아이를 식탁에 눕혀서 주무르고, 잡아 당기고, 장기말과 종이 등을 뿌려 아이를 피자로 만듭니다. 아빠의 손길에 간지럼을 타는 아이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 자지러집니다. 그러면 아빠가 “Pizzas are not supposed to laugh!”라고 말합니다. 피자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Pizza-makers are not supposed to tickle their pizzas!”라고 응대합니다.

be supposed to는 “–하기로 되어있다” 라는 의미로 “피자는 웃으면 안돼.” “피자 만드는 사람은 피자를 간질이면 안돼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을 활용해서 아이와 몇 가지 규칙을 만들어 봤습니다.

You are supposed to put your toys in the toy box.

You are supposed to share your toys.

You are not supposed to run inside the house.

You are not supposed to push your friends.

까이유 비디오 에피소드 중에 “Caillou Tidies His Toys” 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옵니다. 계단에 놓여있는 장난감을 보고 “엄마가 뭐라고 했지?”라고 물으니까 까이유가 “I’m not supposed to leave my toys on the stairs.”라고 대답을 하고 스스로 치우더군요.

까이유처럼 아이 스스로 말하게 하기 위해, 저는 밥상에서 코를 한번 풀고(알레르기성이라 콧물이 자주 나옵니다. ^^) 이렇게 말합니다. “I’m sorry. I’m not supposed to blow my nose at the table.”라고요. 아침부터 supposed to를 의도적으로 많이 썼더니 유나가 이상야릇한 표현으로 쳐다보더군요.

물론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피자만들기 입니다. 이불로 아이를 말아서 김밥을 만들어주는 놀이를 해 본적 있으시죠? 김밥놀이와 비슷한 피자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영어로 놀아볼까요. 피자만들기는 기본, 거기다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표현까지 잡아보자고, 이 책을 추천합니다.

쑥쑥리뷰단 유나맘(kim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