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6살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6살 아이가 쿵푸팬더를 너무 좋아해서 비디오 녹화를 해서 보여줬는데, 아이가 아주 재밌어하더군요. 저도 한번은 같이 봤는데, 말은 좀 빠른 편이고, 단어도 그닥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표정이며 전체적인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아이가 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MP3파일을 한번 자기 전에 한번 틀어놓고, 듣다가 아이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여기서 애들이 뭐하는 거야?" 하자, "팬더가 친구들한테 국수만들어주는 거잖아" 합니다. 깜짝 놀라, 계속 물어보니, 모두 답하더군요. 아이들은 영어를 언어가 아닌 소리로 인식한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저랑 아이는 영화를 귀로 들으면서 머리속으로는 장면을 연상하는 경험을 한 겁니다.
아이는 지금도 한 두달은 된것 같은데, 밤마다 틀어놓고 잡니다. 물론 앞부분만 듣다 자는 것이긴 하겠지만요.
이런 방법을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도 특히 4학년 이상 되는 학생들은 스크립트와 비교하면서, 또는 동시자막과 영어자막으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크립트에 나와있는 그림과 내용이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그림과 잘 맞는데, 또 어떤 것은 안 맞는 부분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p.14는 전혀 그림과 맞지않는 대사이고, p.20~21은 그림이 바뀌거나 혹은 21페이지는 지나간 그림인 셈이구요.
받아쓰기나 따라하기는 아이들은 좀 하기 힘들것 같지만, 수준이 되는 아이이거나 성인들은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와 동시자막을 함께 보고난 후, 스크립트를 속도에 맞춰 읽는 연습(빨리 말하기가 되겠네요)을 하면서 밤마다 깜깜한 채 듣기에 집중하면 효과가 클 듯 합니다. 어린애들이 계속 반복하듯이 한달 쯤 지속하면 더 좋겠구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네요.
영어는 반복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