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배송 되어 왔을 때는 워크지만 온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찬찬히 보니 안에 이런 저런 내용이 간략하지만 잘 들어 있는 책이더라구요.

난이도 있는 논픽션을 무작정 접해서 아이들이 겁먹고 도망가지 않게 어린 유아들이 미리 접해 보고 쉽게 과학을 맛볼 수 있는 교재 같아요.

가볍고 작아서 아이들이 쉽게 펼치고 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실사가 들어 있으면 참 좋겠다.. 싶은 아쉬움도 들었어요.

그리고 사운드 트랙과 교재 매치 시키기 쉽게 번호나 트랙 번호가 적혀 있으면 더 좋겠어요.

아이들도 6살 정도면 페이지나 트랙을 스스로 찾을 수 있거든요.

원래는 아들을 위해 신청했는데 아들보다 4살 둘째가 더 신나게 접하고 집에 있는 자연관찰 책과 연계해서 잘 본 교재랍니다. 유아들에게 딱 맞게 간단히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정글북 dvd를 봐서 그런지, 영어 실력이 이 책을 볼

수준이 아닌데도 책을 잡고 앉아서 열심히 잘 보네요...

호랑이 쉬어칸이 나오는 장면에선

무섭다고 벌벌 떨고, 맨 처음 오디오를 들을 땐

울음을 왕 터뜨리기도 했는데도,

계속 잘 보네요...

울아이는 특히 마지막 부분에 여자아이가 물뜨러와서

노래부르는 장면이랑, 모글리가 코끼리들 걸음걸이

흉내내는 부분을 좋아하네요....

오늘도 자기 직전에 이 책을 보더니,

지금 막 잠들었네요..^^

눈 다래끼 팔아요...42개월인 우리 아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어휘들이 많아요..

눈 다래끼...도 모르고, 여기에 왜 판다는 말을 쓰는지도

이해가 잘 안 나봐요..

사진사 아저씨가 와서 사진을 찍어준다는 내용도

디지털카메라를 써서 항시 사진을 찍는 시대에 살다보니,

우리 아이..설명해줘도 납득을 못하는 거 같네요..ㅋ

그래도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열심히 봐요..

만수가 눈다래끼를 놀리는 장면에서는

만수 입을 막 가리면서 하지마!하네요...ㅋㅋ

아무튼 어제 받았는데, 이틀 연속으로 열심히 잘 보고 있어요...

이렇게 우리 그림과 문화를 보여주는 책들은 처음인데

신기한지 잘 보네요...

제가 보기에도 지금까지 봤던 책들이랑 그림풍이

많이 달라서 신선한 느낌이 드네요...

책이 글밥이 좀 많아서, 아직 우리 아이 보기엔

이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참 열심히 보네요...

문화에 대한 내용들...우리 아이가 이해를 못해서

부연 설명을 지금은 많이 해줘야 하고,
모르는 단어들도 많아서 말해줘도 다시 물어보면

아직은 기억을 못하는데요...

그래도 몇번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되고, 단어도 많이 늘 것 같아서 그 점도 마음에 드네요...^^

정말 만족스러워요^^

우리 아이..어제, 국시꼬랭이를 1권~7권, 9권~13권까지

읽고 자더니, 아침에 눈 뜨자마자, 8권인 <논고랑 기어가기>를

들고 오네요...ㅋㅋ

어제 이거 안 봤잖아....하면서요...

<논고랑 기어가기>는 부스럼에 걸린 기동이가

친구 일남이와 함께, 발가벗고 논고랑을 기면

부스럼이 낫는다는 말에 둘이 한밤중에

발가벗고, 논고랑을 깁니다...

부스럼이 나지 않은 태수도 합류해서

셋이 기다가, 신나게 장난을 치며 노는 이야기에요...

정말 있을법한 아이들 이야기를 담은 책이죠..^^

논고랑을 아이들이 기어가는 대목이 나오면

우리 아이, 갑자기 배를 땅에 대고,

그림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기는 흉내를 하면서

따라합니다..^^

요즘은 국시꼬랭이를 입에 달고 사네요....^^

책에 나오는 말들도 계속 반복해서 말하곤 해요..

참 만족스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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